기사 메일전송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공공지평’ 당선
  • 김영미 기자
  • 등록 2025-11-04 16:19:14

기사수정
  • 건축사사무소 건원·해마·에이앤유디자인그룹 컨소시엄 작품 선정
  • ‘열린 공공청사’ 지향, 주민 중심 공간 설계로 높은 평가
  • 구민설명회 통해 당선작 공개·순환개발 방식으로 사업 추진


신청사(보건소 조감도).

영등포구는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에서 건축사사무소 건원, 해마,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이 공동으로 제출한 ‘공공지평(公共地平)’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에서 건축사사무소 건원, 해마,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의 연합체(컨소시엄)가 출품한 ‘공공지평(公共地平)’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당선자에게는 통합 신청사 설계 용역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설계사무소 50개 업체 32개 팀이 참가 등록했으며, 총 25개 업체에서 12개 작품이 제출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심사는 건축 분야 교수와 건축사 등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담당했다. 지난 10월 두 차례 심사를 거쳐 당선작 1개와 입상작 4개가 선정됐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2차 심사는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

 

당선작 ‘공공지평’은 주민이 일상에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공청사를 목표로 한 설계안이다. 지하철과 연결된 ‘영등포의 서재(북카페)’를 비롯해 문화·휴식공간과 방문객을 위한 효율적인 동선 설계 등 주민 중심의 공간 구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등포의 도시적 특성을 반영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 건축으로 계획됐다. 교통의 중심지이자 주거지역, 여의도 업무지구, 준공업지역, 문화예술 공간이 어우러진 지역적 특성을 살려 도시와 자연, 일상과 행정을 연결하는 새로운 거점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재난·재해에 대비한 안전시설과 어린이집, 학습공간, 프로그램실 등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배치해 교류와 배움의 장을 마련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소통과 휴식을 위한 라운지를 조성해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당선작과 입상작의 세부 내용은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2월 ‘주민설명회’를 열어 당선작을 소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영등포구는 ▲구민 불편 최소화 ▲임시청사 임차 비용 절감 ▲주변 상권 보호를 위해 기존 시설의 위치를 맞바꾸는 ‘순환개발’ 방식을 적용한다.

 

현 청사 앞 당산근린공원 일부에 구청과 구의회가 지하 5층~지상 20층, 연면적 5만8817.45㎡ 규모로 들어서며, 현 주차문화과 자리에는 보건소가 지하 1층~지상 11층, 연면적 1만3441.09㎡ 규모로 건립된다. 신청사 입주 후 기존 청사 부지는 당산근린공원으로 재조성된다.

 

영등포구청사는 1976년 준공된 노후 건물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늦게 신청사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구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1%가 ▲본관·별관 분리 ▲시설 노후 ▲주차공간 협소 등을 이유로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새로운 청사는 단순한 행정 건물이 아니라 구민과 행정이 함께 호흡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청사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길상사, 자야와 백석의 사랑 조선시대 유명한 명기 황진이는 옆집 총각이 자기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만 상사병으로 죽게 된 사실을 알고서 세상 일을 다 접고 기생의 길로 들어섭니다.시심(詩心)이 풍부한 여성으로 '남자의 사랑'에 대한 호기심이 남달랐다는 생각이 듭니다.어느 누가 황진이를 비천한 기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가 남긴 시(詩)는 심...
  2. 사라진 도깨비여 부활하라! 현대문명에 밀리어 수 천년 내려온 것들 가운데 사라진 것이 많아져 여간 아쉽지 않다. 우선 도깨비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한 도깨비라는 좀 두려운 것이었다.도깨비는 동물이나 사람의 허상을 한 일종의 귀신인데 산길이나 들길에서 마주친다고 한다.도깨비는 사라지고 없지만  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셈이...
  3. 아름다운 손주 이야기 손주란 손자와 손녀 그리고 외손자와 외손녀를 총칭하여 부르는 말이다. 물론 손주가 없어 대(代)가 끊기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인간이 수많은 별 가운데 지구에 태어난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커다란 족적은 역시 가정을 이루어서 대(代)를 이어 나가는 것임을 필자는 여러 번 밝힌 바 있다.이는 박사 학위 논문을 여..
  4. 못생긴 호박과 모과 소싯적에 못생긴 여자를 일컬어 호박같다고 했다.더러는 모과같다는 표현도 서슴없이 쓰기도 했다.우선 호박은 펌퍼짐하게 생겨서 넉넉하게 보이긴 하지만 매력적인 모습은 아니다.그러나 호박은 구르는 재주가 있으며 넝쿨째로 복이 굴러온다고 했다.20세기부터 항암작용을 하는 식품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여 지금은 제대로 평가를 받..
  5. '하늘의 복'을 받은 책벌레 이야기 책에도 벌레가 생겨서 기생하기 마련이다. 이름 하여 절지동물에 속하는 충(蟲)이다.그보다 책에 파묻혀 지내는 독서광을 라고 한다. 몇 해 전 400여 쪽이나 되는 책을 몇 권 선물로 받아서 연달아 다 읽은 적이 있다. 소중한 시간을 그냥 보내면 낭비하는 듯하여 책을 읽는다. 읽는 습관이 저절로 쌓인 듯하다.자투리 시간도 아까워 스마트폰..
  6. ‹MUNDUS–빛은 동방에서›, 도예가 이종능 전시회 도예가 이종능 작가가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인사동 통인화랑 3층에서 개인전 ‘MUNDUS’를 선보인다. 전시 제목 ‘MUNDUS’는 라틴어로 ‘세상’ 혹은 ‘우주’를 뜻하며, 작가는 흙을 매개로 생명의 순환과 우주적 에너지를 도자 작품에 담았다. 대표작 ‘Aurora ex Marte(화성에서 온 오로라)’와 ‘Anthle...
  7. 구로구, 1인 가구 어르신 대상 건강 요리 교실 운영 구로구가 1인 가구 어르신의 영양 불균형 해소와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건강 요리 교실을 운영한다.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오는 11월 10일부터 27일까지 관내 65세 이상 1인 가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 요리 교실을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혼자 식사를 준비하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