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용적 금융 대전환 시동---금융소외 해소 본격화
  • 김진수 기자
  • 등록 2026-01-08 11:04:20
  • 수정 2026-01-09 13:07:35

기사수정
  • 금융접근성·재기지원·안전망 3대 과제 추진
  • 5대 금융지주 70조 포용금융 확대…저금리 공급 강화


이억원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는 경기도 수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1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열고 금융접근성 제고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 신속 재기지원, 금융안전망 강화를 축으로 한 포용적 금융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와 유관기관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여신전문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와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할 포용금융 방향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3대 과제별로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매월 열리는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억원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새도약기금과 신용사면 등 긴급 지원으로 민생위기 극복의 초석이 마련된 만큼, 금융 소외와 장기 연체 누적, 고강도 추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포용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접근성 제고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금리를 인하하고, 청년과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 세부 방안을 1분기 중 내놓는다. 


2026년에는 금융소외자에게 기존보다 3~6% 낮은 금리로 정책서민금융을 제공하고,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규모를 2028년까지 6조 원으로 확대한다.

 

신속한 재기지원을 위해서는 금융권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고 장기·과잉 추심 관행을 개선한다. 금융위는 다음 회의에서 ‘금융권 연체채권 관리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연체채권을 엄격히 선별된 업체만 추심하도록 매입채권추심업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금융안전망 강화 차원에서는 불법사금융을 신속 차단하고 범죄 유인을 억제하기 위해 불법추심 즉시 중단과 대포통장 차단 등 기존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한다.

 

이날 회의에서 5대 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약 70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KB금융은 2030년까지 17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통해 서민과 취약계층, 소상공인의 성장과 재기를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15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통해 저축은행 고객의 은행 저리 대출 전환과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금리 인하를 추진한다. 


하나금융은 16조 원 규모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과 개인사업자의 금융 부담 완화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7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에 더해 신용대출 연 7% 상한제와 긴급생활비대출 등 추가 강화 방안을 이행한다. 


농협금융은 2026년부터 5년간 15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해 서민과 농업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금융위는 은행의 포용금융 실적을 평가해 서민금융 출연금을 조정하는 유인 구조도 마련한다. 


민간전문가들은 서민금융안정기금 신설과 채무조정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금융권은 정부의 포용적 금융 대전환 방향에 공감하며 자체 재원을 통한 서민자금 공급 확대를 약속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포용적 금융은 정부와 금융권, 전문가, 서민·취약계층의 협업이 핵심”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포용적 금융이 체감되는 제도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경국 칼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아침에 떠오른 가사가 어떤 날은 종일 흥얼거리는 경우가 있다. 동요를 들먹이면 동심으로 돌아가면서 마음까지 따뜻해진다.그런데 가사의 의미를 잘 모르면서 흥얼거리는 경우도 많다. 그런 소절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는 많이 불리어지는 경기민요다. 후렴이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늴 늴리리 늴리리야.
  2. {이경국 칼럼} 행운을 불러온다는 복조리의 아련한 추억 설이 다가오니 복조리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스친다. 해마다 음력 초하룻날 새벽에는 대문 너머로 복조리가 던져져 있었다.복조리는 대나무로 만들었으나 언제부터인지 컬러풀하게 예쁜 모습으로 바뀌더니 그만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그해 행운을 불러온다는 복조리를 집집마다 던져 넣는 일은 주로 아르바이트 학생이 하는 일이었다. 아..
  3. {이경국 칼럼} 오징어의 맛과 그 효능 오징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누구나 오징어는 심심하여 먹기도 하겠지만 맛도 좋다.얼마나 오징어를 좋아 했었는지 소싯적에 제사를 지내려고 큰집에 가면 으례 큰어머니께서 오징어 한 마리는 나에게 주셨다.통계에 보면 한 사람이 일생 먹는 오징어는 3천 마리 정도라 한다. 잘은 몰라도 필자는 적어도 4천 마리는 먹었다는 생.
  4. {김호용의 마음노트} “난 원래 그래”, 그 말 뒤에 숨은 마음 살다 보면 이런 장면, 꽤 자주 보지 않아? 결과는 빨리 받고 싶은데 과정은 가능한 한 줄이고 싶은 마음. 좋은 관계는 갖고 싶은데 불편한 대화는 피하고 싶은 마음. 성장은 하고 싶은데 꾸준함은 부담스러운 마음. 그리고 그때마다 입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 있잖아.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난 원래 꾸준히 못해.&rdq...
  5. {이경국 칼럼} 특화한 명품빵의 인기 동양의 쌀 중심 식생활과 서양의 빵 중심 문화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쌀과 밀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우선 논과 밭이 다르며 가격 차이도 심하다. 한 마지기가 밭은 300평이지만 논은 200평이다.수저과 젓가락에 비해 포크와 나이프는 같은 식사 도구이나 용도가 다르다.'썰고 뜯는 것'과 '떠서 먹는' 차이는 문화의 양상을 다르...
  6. {김호용의 마음노트} 왜 중심가 숙박비는 이렇게 비싸지? 조금 돌아가도 괜찮아 공인회계사 / 작가 김호용 여행 준비할 때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지 않아? “왜 중심가 숙박비는 이렇게 비싸지?” 지도에서 딱 한가운데, 광장 옆, 역 근처,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갈수록 가격이 확 올라가잖아. 처음엔 단순하게 생각했어. “편하니까 비싼 거겠지.” 근데 여행을 다녀보니까 그게 단순히 ...
  7. 50년만에 첫 제련소, '고려아연' 미국 '희토류 전쟁'의 핵삼카드 되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