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국제 ITEC 아로마테라피 과정’ 수강생 모집
국제아로마테라피임상연구센터(IACC)는 국제아로마 전문가 최승완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국제 ITEC 아로마테라피 과정’을 가톨릭대학교에서 오는 3월 개강하며 현재 수강생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통용되는 영국 ITEC(International Therapy Examination Council) 국제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며,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아로마 실습, 임상 적용, 사회공헌 활동까지 포함한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강의를 맡은 최승완 교수는 노인복지학 박사이자 국제아로마테라피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에 폐유리 재활용 소재 적용해 ‘UL 솔루션즈’ 인증 받아
삼성전자가 폐유리를 재활용한 복합 섬유 소재를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적용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받았다. 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 기업이 주장하는 제품의 환경성이 사실인지 타당성을 검증해 환경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제조 공정상 재활용 소재 함유율에 대한 심사와 엔지니어 리뷰 검증을 진행하는 등 인증 절차가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
우리은행, 공공기관 AX 전환 지원 나선다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협회장 어윤호)와 ‘AI 확산 및 금융·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 및 기관 금융 분야에서 AI·SW 기술 활용을 확대하고 금융과 기술을 연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전환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공공기관 대상 AI 기반 금융·행정 융합 서비스 공동 개발 △금융·행정 연계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데이터 분석·자동화·보안
촬영은 부산에서, 지원은 최대 1억원까지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강성규)가 부산 지역 내 영화 및 드라마 촬영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6년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과 ‘2026년 기장군 지역상생형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총 3억원 규모로 운영되는 ‘2026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부산에서 5회차 이상 촬영을 진행하는 국내외 장편극영화 및 드라마(순 제작비 10억원 이상) 제작사를 대상으로 부산 지역 내에서 소비된 제작비 일부를 최대 6000만원까지 현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인센티브 지원 대
김호용 (공인회계사 /작가)나는 여행을 갈 때 두 가지를 챙겨. 길을 위한 것 하나, 나를 위한 것 하나. 그 하나는 지도와 일정표, 다른 하나는 노트야. 지도와 일정표는 길을 잃지 않게 해 주고, 노트는 길 위에서 나를 잃지 않게 해 주더라.
처음엔 나도 지도와 일정표가 전부인 줄 알았어. 어디를 갈지, 몇 시에 움직일지, 어느 역에서 내려야 하는지. 여행은 결국 이동의 연속이고, 계획이 틀어지면 하루가 꼬일 수 있으니까. 그래서 여행을 준비할 때마다, 시간표, 환승, 비용, 동선을 꼼꼼하게 정리했지. 그렇게 해두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더라.
그런데 여행을 계속 하다 보니 알게 됐어. 여행이 헝클어지는 순간은 길을 몰라서가 아니라, 내 마음이 먼저 바빠질 때가 많다는 걸. 길은 맞게 찾아가도, 눈은 풍경을 보는데 마음은 다음 일정으로 가 있고, 몸은 걷고 있는데 나는 그 자리에 없는 것 같은 날이 있잖아. 그럴 때 노트가 필요해지더라. 감상을 멋지게 쓰려는 게 아니라, 오늘의 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지도와 일정표는 참 정확해. 늦으면 놓치고, 틀리면 돌아가야 하고, 계산이 안 되면 하루가 꼬여. 그 덕분에 여행은 앞으로 나아가. 길을 찾고, 목적지에 도착하고, 해야 할 걸 해내지. 지도와 일정표는 늘 ‘밖의 길’을 정리해 주고, 그만큼 나는 ‘잘 가고 있다’는 안심을 얻어.
그런데 가끔은 그 정확함이 내 마음을 더 급하게 만들더라. “이걸 못 보면 손해일 것 같고” “이 시간을 놓치면 오늘이 망할 것 같고” “계획대로 못 하면 뭔가 실패한 것 같고” 그 순간 여행은, 즐기러 온 시간이 아니라, 또 하나의 과제를 풀고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해.
길은 맞는데 마음이 뒤처지는 날, 여행은 쉽게 지치더라. 길은 정리됐는데, 마음은 정리되지 않은 채로 남는 거지.
노트는 이상하게도 정답을 주지 않아. 대신 나에게 질문을 해. “오늘은 무엇이 제일 힘들었어?” “왜 그렇게 마음이 급했어?” “무엇이 너를 서두르게 만들었어?” “오늘 너는 어떤 사람으로 걸었어?” 노트는 ‘잘했는지’를 묻기보다,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먼저 묻게 하더라.
낯선 도시를 걷다 보면 결국은 나를 만나게 되잖아. 길을 잃는 순간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 예상과 다를 때 나는 어떤 표정을 짓는지, 누군가의 친절 앞에서 내 마음이 어떻게 풀리는지. 그걸 노트가 붙잡아주더라.
여행이 끝나고 사진을 정리할 때, 그날의 마음도 함께 정리되는 느낌이 있어. 어떤 날은 일정이 엉망이었는데도 노트를 펼치면 이런 문장이 남아 있더라. “그래도 오늘, 나는 끝까지 나를 놓치지 않으려 했어.” “완벽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지나왔어.” 그 몇 줄이 하루를 다시 보게 해줘. ‘망한 하루’라고 단정했던 날이 ‘살아낸 하루’로 바뀌는 순간이 있더라.
지도와 일정표만 있으면 어딘가에는 잘 도착해. 그런데 마음이 자꾸 비어 있는 느낌이 남을 때가 있어. 노트만 있으면 마음은 남겠지. 하지만 길이 꼬이면 그 마음도 금방 흔들리더라. 그래서 결국 두 가지가 함께 필요해. 지도와 일정표는 하루를 움직이게 하고, 노트는 하루의 결을 남겨 주니까.
나는 여행을 하면서 ‘어디까지 갔는지’만큼 ‘어떤 마음으로 지나왔는지’도 중요해졌어. 그게 여행을 계속 하면서 가장 분명하게 달라진 지점이더라.
그런데, 이 이야기가 꼭 여행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더라. 우리 인생도 비슷하잖아. 해야 할 일, 지켜야 할 일정, 맞춰야 할 기준이 있어. 그게 없으면 불안해지기도 하고. 그런데 바쁜 날일수록, 정작 놓치는 건 내 마음이더라.
겉으론 멀쩡한데 속은 헝클어져 있는 날, 그런 날이 있잖아. 그래서 나는 노트를 여행에서만 쓰지 않게 됐어. 꼭 종이가 아니라도, 내 마음을 한 번이라도 확인해 보는 방식이면 충분하더라.
친구들에게도 이 말을 해주고 싶어. 너도 네 인생의 여행자라면, 지도와 일정표는 계속 필요할 거야. 계획이 있어야 마음이 덜 흔들리니까.
그런데 한 가지는 꼭 같이 챙겼으면 좋겠어. 노트 같은 것. 마음 한 줄이라도. “오늘 나는 어떤 마음이었지?” “오늘은 나를 놓치지 않았나?” “오늘은 무엇 때문에 마음이 급했지?” 이 질문은 나를 더 바쁘게 만들지 않더라. 오히려 하루가 끝날 때 스스로에게 덜 냉정해지게 해. 길을 잘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길 위에서 나를 잃지 않는 것도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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