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 예술로 충만한 가을 시즌 선보여
  • 김영미 기자
  • 등록 2025-09-10 14:14:24

기사수정
  • 지난 9일 시작으로 ‘다정한 아트라운지’, ‘서울시민예술학교 용산’ 가을 시즌 동시 오픈
  • 가을 감성 토크콘서트, 감상·창작 워크숍, 클래식·재즈 렉처콘서트, 시 낭독회 등 다채롭게 마련해
  • 노벨문학상 여성작가 책 큐레이션, 미술 전시, 재즈 명반 감상 등 상설 체험 무료로 두 달여 간 계속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 특화 공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이하 용산센터)은 지난 9일(화)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다정한 안부와 함께 예술을 선물하는 ‘다정한 아트라운지’와 재단의 대표 예술교육 브랜드 ‘서울시민예술학교 용산’을 선보인다.

 

용산센터 가을 시즌 `다정한 아트라운지` 전경

서울 도심권에 위치한 용산센터는 주변 직장인은 물론 인근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일상과 예술이 맞닿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진행한 봄·여름 시즌 프로그램은 어린이부터 성인,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교육을 통해 2만여 명의 시민이 공간을 찾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용산센터는 가을 시즌 오픈을 맞이해 장르별 대표 프로그램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오프닝 주간’을 마련했다. △9월 10일(수) 음악 토크콘서트 ‘올어바웃 스트링스(ALL ABOUT STRINGS)’는 피아니스트 임수연과 콰르텟 서울이 만나 여러 현악기의 공통점과 차이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9월 11일(목) 문학 토크콘서트 ‘사랑할 때 우리가 말하(지 않)는 것들’은 시인 김현과 싱어송라이터 시와가 시 낭독과 노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9월 12일(금) 미술 토크콘서트 ‘미술 낭독:미술과 함께 더 멀리뛰기’ 미술 비평가 김지연과 시인 안희연이 만나 미술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9월 13일(토)에는 클래식 공연 ‘음악이 채워진 페이지, 클라이맥스(Climax)’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홍진호 듀오(홍진호 Vc, 박영성 Pf)가 출연해 독일 최고의 바이올린 제작자 ‘마틴 슐레스케’의 저서 ‘가문비나무의 노래’에 영감을 받아 선곡한 클래식 명곡을 선보인다.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교육 브랜드 ‘서울시민예술학교 용산’ 가을 시즌은 11월까지 이어진다. 문학·시각예술·음악 세 분야로 구성된 이번 과정은 장르별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18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9월 22일(월) 2차 모집, 10월 20일(월) 3차 모집이 진행되며, 장기 과정인 ‘예술마스터’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학 분야로 △문학으로 쉼을 갖는 ‘힐링북콘서트’ △작가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독서 가이드’ △시, 에세이 등 창작 과정을 경험하는 ‘한 번쯤’ 시리즈가 준비돼 있다.

 

음악 분야는 △10회 차에 걸쳐 오페라를 심층 탐구하는 ‘예술마스터’ △연주와 강의를 결합한 ‘렉처in살롱’ △음악 서적을 함께 읽는 ‘음악독서회’ △영상을 매개로 음악을 감상하는 ‘음악상영회’가 마련된다. 시각예술 분야는 △작가와 함께 창작을 경험해 보는 ‘창작의 발견’ 시리즈 △한국 근현대미술 강좌 ‘고전의 발견’ △미술 감상법을 배우는 ‘서울미술산책’이 진행된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론과 감상, 창작과 체험을 아우르는 예술교육 과정으로 시민들에게 일상 속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용산센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다정한 아트라운지’는 9월 9일부터 11월 1일까지 가을 시즌 동안 문학, 음악, 시각예술 장르별 다채로운 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학 ‘가을이 전하는 문장’은 서점 리스본 정현주 대표와 함께 노벨문학상 수상 여성 작가 12인의 책을 소개하며 삶의 고난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이들의 이야기와 결실을 조명한다. △시각예술 ‘가을과 함께한 그림’은 최경주 작가가 유기적인 패턴으로 여러 가을의 잔상을 표현한 신작을 공간 곳곳에서 선보인다. △음악 ‘가을이 흐르는 음악’은 김민주 작가(음악평론가)의 큐레이션으로 가을에 어울리는 재즈 거장들의 명반 8편을 LP로 감상하며 관련 도서와 함께 가을의 깊은 정취를 전한다.

 

앞서 오프닝 주간 마지막 프로그램인 △9월 13일(토) 홍진호 듀오의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9월 25일(목) 재즈 피아니스트 진수영 △9월 26일(금) 밴드 만동이 최경주 작가의 전시와 연계한 공연을 펼친다. △10월 18일(토) 문학 토크콘서트 ‘안녕을 나누는 사이, 가을걷이’에는 진행자로 오은 시인, 게스트로 은희경 소설가, 김민정 시인이 참여해 두 작가의 삶과 문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10월 24일(금), 25일(토) ‘가을 문장을 담은 리소 엽서’, ‘가을 음악이 흐르는 리소 엽서’는 홍세인 작가가 진행하는 창작 워크숍으로, 리소그라프 인쇄의 원리와 특징을 살펴보며 나만의 가을 엽서를 완성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가을은 결실과 사색의 계절인 만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위안과 풍요를 나누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시민 곁에 머무는 예술교육센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별 상세 내용 및 모집 일정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용산센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으로 전화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길상사, 자야와 백석의 사랑 조선시대 유명한 명기 황진이는 옆집 총각이 자기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만 상사병으로 죽게 된 사실을 알고서 세상 일을 다 접고 기생의 길로 들어섭니다.시심(詩心)이 풍부한 여성으로 '남자의 사랑'에 대한 호기심이 남달랐다는 생각이 듭니다.어느 누가 황진이를 비천한 기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가 남긴 시(詩)는 심...
  2. 사라진 도깨비여 부활하라! 현대문명에 밀리어 수 천년 내려온 것들 가운데 사라진 것이 많아져 여간 아쉽지 않다. 우선 도깨비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한 도깨비라는 좀 두려운 것이었다.도깨비는 동물이나 사람의 허상을 한 일종의 귀신인데 산길이나 들길에서 마주친다고 한다.도깨비는 사라지고 없지만  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셈이...
  3. 아름다운 손주 이야기 손주란 손자와 손녀 그리고 외손자와 외손녀를 총칭하여 부르는 말이다. 물론 손주가 없어 대(代)가 끊기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인간이 수많은 별 가운데 지구에 태어난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커다란 족적은 역시 가정을 이루어서 대(代)를 이어 나가는 것임을 필자는 여러 번 밝힌 바 있다.이는 박사 학위 논문을 여..
  4. 못생긴 호박과 모과 소싯적에 못생긴 여자를 일컬어 호박같다고 했다.더러는 모과같다는 표현도 서슴없이 쓰기도 했다.우선 호박은 펌퍼짐하게 생겨서 넉넉하게 보이긴 하지만 매력적인 모습은 아니다.그러나 호박은 구르는 재주가 있으며 넝쿨째로 복이 굴러온다고 했다.20세기부터 항암작용을 하는 식품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여 지금은 제대로 평가를 받..
  5. '하늘의 복'을 받은 책벌레 이야기 책에도 벌레가 생겨서 기생하기 마련이다. 이름 하여 절지동물에 속하는 충(蟲)이다.그보다 책에 파묻혀 지내는 독서광을 라고 한다. 몇 해 전 400여 쪽이나 되는 책을 몇 권 선물로 받아서 연달아 다 읽은 적이 있다. 소중한 시간을 그냥 보내면 낭비하는 듯하여 책을 읽는다. 읽는 습관이 저절로 쌓인 듯하다.자투리 시간도 아까워 스마트폰..
  6. ‹MUNDUS–빛은 동방에서›, 도예가 이종능 전시회 도예가 이종능 작가가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인사동 통인화랑 3층에서 개인전 ‘MUNDUS’를 선보인다. 전시 제목 ‘MUNDUS’는 라틴어로 ‘세상’ 혹은 ‘우주’를 뜻하며, 작가는 흙을 매개로 생명의 순환과 우주적 에너지를 도자 작품에 담았다. 대표작 ‘Aurora ex Marte(화성에서 온 오로라)’와 ‘Anthle...
  7. 구로구, 1인 가구 어르신 대상 건강 요리 교실 운영 구로구가 1인 가구 어르신의 영양 불균형 해소와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건강 요리 교실을 운영한다.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오는 11월 10일부터 27일까지 관내 65세 이상 1인 가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 요리 교실을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혼자 식사를 준비하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