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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네덜란드와 손잡고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 박차
  • 김영미 기자
  • 등록 2025-09-30 09:10:35
  • 수정 2025-09-30 12: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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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네덜란드 대사·자전거 친선협회 관계자 10월 방문
  • 자전거 문화센터·중랑천 도로 시찰 등 현장 교류 추진


 

환경의날 행사에서 체험활동을 하는 어린이.

노원구가 네덜란드와의 정책 교류를 통해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며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세계적인 자전거 교통 선진국인 네덜란드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 추진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0월 2일에는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크리스 브런틀렛 네덜란드 자전거 친선협회(Dutch Cycling Embassy, 이하 협회) 국제관계 매니저가 노원을 방문한다. 이번 일정은 지난 1월 구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협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것이다.

 

협회는 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자전거 중심의 교통정책과 인프라 구축에 관한 전문 컨설팅을 수행하는 공공-민간 네트워크다. 국내 지자체 중에서는 노원이 최초로 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방문단은 서울 최초의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 휴’를 방문해 자연과 도시 공존을 추구하는 구의 정책 현장을 확인하고, 네덜란드의 탄소중립 노하우와 자전거 정책 사례를 공유한다.

 

이후 서울 최초로 조성 중인 ‘노원구 자전거 문화센터’ 부지에서 사업 현황을 둘러보고, 중랑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구청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오승록 구청장과 방문단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함께 타며 자전거 인프라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구청에 도착한 뒤에는 담당 부서 직원들과 네덜란드 전문가 간의 실무 협의가 이어진다. 구는 올해 하반기 자전거 도로 전수조사를 통해 노원 내 자전거 인프라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도로 확장뿐 아니라 연결성 강화와 안전성 개선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노원구와 협회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열린 <자전거 친화도시 선포식> 국제 심포지엄에서도 크리스 브런틀렛 매니저가 발제자로 참석해 네덜란드 사례를 소개한 바 있으며, 당시 프랑스 ‘파리 15분 도시’ 프로젝트 사례도 함께 공유되며 국제적 동향이 구 정책에 접목될 기회가 마련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세계 최고의 자전거 인프라를 갖춘 네덜란드의 경험은 우리 구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환경을 통해 탄소중립 선도도시 노원의 목표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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