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T1--- '롤드컵' 3연패 신화를 쓰다
  • 김영미 기자
  • 등록 2025-11-10 13:31:07
  • 수정 2025-11-11 13:23:25

기사수정
  • T1-- '롤드컵'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이자 대회 사상 첫 3연패(쓰리핏) 달성
  • KT-- 창단 13년 만에 처음 '롤드컵' 결승 무대 진출하는 쾌거 달성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에서 우승한 T1 선수들. 최현준, 문현준, 이상혁, 이민형, 류민석세계 최대 e스프츠 행사인 '롤드컵'에서 T1이 통산 6번째 우승이자 대회 사상 첫 3연패(쓰리핏)를 달성했다.


T1은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KT롤스터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했다.


5대 5로 팀을 나눠 전투를 벌이는 롤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한 게임이다. 1년에 한번 세계 최강 팀을 가리는 '월드 챔피언십'은 20~30대 사이에서는 월드컵 축구만큼 인기가 많아 '롤드컵'이라 불린다. 


2011년 시작된 '롤드컵'에서 T1은 2013년 첫 우승을 했고, 2015~2016년에도 정상을 차지했다. 이후 침체기가 있었으나, 2023년 이후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신화를 이뤄냈다. 


1세트에서는 불리했던 초반 흐름을 뒤집고 T1이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어진  2~3세트에서  KT롤스터가 연이어 승리하며 T1은 위기에 처했다. T1은 4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29세)과 '구마유시' 이민형(23세)의 활약에 힘입어 압도적인 운영을 보여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오너' 문현준의 초반 탑 갱킹 성공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모든 라인에서 우위를 보이며 37분만에 KT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T1의 모든 우승 순간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있다. 2023년 17세의 나이로 처음 프로게이머의 세계에 입문한 이상혁은 바로 '롤드컵'을 제패한다. 데뷔 12년이 지난 지금도 이상혁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활약하며 'e스프츠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상혁은 "기록보다 오늘 경기가 재미있었다. 좋은 경기를 펼친 KT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민형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 올해는 힘든 시기였지만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롤드컵' 결승전은 국내 통신 대기업인 SK텔레콤과 KT가 운영하는 프로 게임단의 맞대결인  '통신사 더비'로 국내·외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불러 모았다. 


준우승을 한 KT는 창단 13년 만에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 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비디디' 곽보성을 중심으로 뛰어난 운영 능력과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T1의 노련함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개최국 중국(LPL)은 2021년 이후 4년 연속 우승컵을 한국에 내주게 됐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길상사, 자야와 백석의 사랑 조선시대 유명한 명기 황진이는 옆집 총각이 자기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만 상사병으로 죽게 된 사실을 알고서 세상 일을 다 접고 기생의 길로 들어섭니다.시심(詩心)이 풍부한 여성으로 '남자의 사랑'에 대한 호기심이 남달랐다는 생각이 듭니다.어느 누가 황진이를 비천한 기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가 남긴 시(詩)는 심...
  2. 사라진 도깨비여 부활하라! 현대문명에 밀리어 수 천년 내려온 것들 가운데 사라진 것이 많아져 여간 아쉽지 않다. 우선 도깨비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한 도깨비라는 좀 두려운 것이었다.도깨비는 동물이나 사람의 허상을 한 일종의 귀신인데 산길이나 들길에서 마주친다고 한다.도깨비는 사라지고 없지만  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셈이...
  3. 아름다운 손주 이야기 손주란 손자와 손녀 그리고 외손자와 외손녀를 총칭하여 부르는 말이다. 물론 손주가 없어 대(代)가 끊기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인간이 수많은 별 가운데 지구에 태어난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커다란 족적은 역시 가정을 이루어서 대(代)를 이어 나가는 것임을 필자는 여러 번 밝힌 바 있다.이는 박사 학위 논문을 여..
  4. 못생긴 호박과 모과 소싯적에 못생긴 여자를 일컬어 호박같다고 했다.더러는 모과같다는 표현도 서슴없이 쓰기도 했다.우선 호박은 펌퍼짐하게 생겨서 넉넉하게 보이긴 하지만 매력적인 모습은 아니다.그러나 호박은 구르는 재주가 있으며 넝쿨째로 복이 굴러온다고 했다.20세기부터 항암작용을 하는 식품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여 지금은 제대로 평가를 받..
  5. '하늘의 복'을 받은 책벌레 이야기 책에도 벌레가 생겨서 기생하기 마련이다. 이름 하여 절지동물에 속하는 충(蟲)이다.그보다 책에 파묻혀 지내는 독서광을 라고 한다. 몇 해 전 400여 쪽이나 되는 책을 몇 권 선물로 받아서 연달아 다 읽은 적이 있다. 소중한 시간을 그냥 보내면 낭비하는 듯하여 책을 읽는다. 읽는 습관이 저절로 쌓인 듯하다.자투리 시간도 아까워 스마트폰..
  6. ‹MUNDUS–빛은 동방에서›, 도예가 이종능 전시회 도예가 이종능 작가가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인사동 통인화랑 3층에서 개인전 ‘MUNDUS’를 선보인다. 전시 제목 ‘MUNDUS’는 라틴어로 ‘세상’ 혹은 ‘우주’를 뜻하며, 작가는 흙을 매개로 생명의 순환과 우주적 에너지를 도자 작품에 담았다. 대표작 ‘Aurora ex Marte(화성에서 온 오로라)’와 ‘Anthle...
  7. 구로구, 1인 가구 어르신 대상 건강 요리 교실 운영 구로구가 1인 가구 어르신의 영양 불균형 해소와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건강 요리 교실을 운영한다.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오는 11월 10일부터 27일까지 관내 65세 이상 1인 가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 요리 교실을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혼자 식사를 준비하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