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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풍납동 토성 야간경관 조성` 완료
  • 지혜문 기자
  • 등록 2025-12-24 12:00:02
  • 수정 2025-12-24 21: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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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여간 단계별 조명 설치로 야경 명소화
  • 역사성 살린 경관 연출로 안전·관광 기능 강화
  • 빛 공해 최소화하며 주거환경 배려


송파구 풍납동 토성 야간경관.

송파구가 풍납동 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야간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경관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24일 서울 송파구는 지난 2년여간 추진해 온 풍납동 토성 야간경관 조성 사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의 생활 불편을 완화하고, 문화유산 공간을 야간에도 안전하고 매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풍납동 일대는 문화유산 보존 정책에 따라 장기간 건축 제한 등 각종 규제가 적용돼 왔다. 이로 인해 주거 환경 노후화와 생활·상업 인프라 부족, 주민 재산권 침해 등 복합적인 문제가 누적된 지역이다. 


송파구는 이 같은 여건 속에서 문화, 주거,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을 병행 추진하며 풍납동 토성을 지역의 여가 공간이자 상징적 자산으로 재조명하는 데 주력해 왔다.

 

야간경관 조성 사업은 2023년 착수돼 2단계로 나뉘어 지난 9일까지 진행됐다. 1단계는 토성의 야간 풍경을 가시화하고 산책로 진출입부의 시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고, 2단계는 토성 전체의 경관 완성도와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는 지난해 4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며 토성 최장 구간인 약 1km 동성벽에 LED 투광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백제 수막새 문양을 활용한 볼라드등과 오브제 조명, 태양광 조명을 배치해 지역의 역사성과 특색을 살린 야간 경관을 조성했다.

 

이후 진행된 2단계 사업에서는 남·서·북성벽 구간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연출 요소를 확장했다. 남성벽에는 한성백제를 상징하는 그래픽 패턴과 ‘한성백제 풍납동’ 문구를 국·영문으로 프로젝션맵핑 방식으로 투영했으며, 다음 달에는 예전 캐릭터 ‘하하·호호’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연출도 추가될 예정이다.

 

서성벽과 북성벽에는 1단계와 동일한 방식으로 6m 간격의 LED 투광등을 연속 설치해 토성 전체 야경의 통일감과 완성도를 높였다. 산책로 일대에는 수목을 비추는 업라이팅 조명과 갈대 모양의 조명 오브제를 설치해 자연과 어우러진 야간 경관을 연출했다.

 

아울러 어두웠던 산책로에는 수막새 문양 볼라드등을 추가 설치해 보행 안전과 시각적 재미를 동시에 확보했다. 성벽 높이가 낮은 구간에는 멀티폴 투광등을 적용해 인근 주거지로 빛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등 빛 공해 방지에도 세심한 조치를 취했다.

 

조명은 계절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점등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풍납동 토성이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향후에도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유산 활용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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